[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나희원(21)이 군산컨트리클럽(파72·640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골프(KLPGA)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2015 이동수스포츠·군산CC컵 드림투어 with 현대증권 1차전(총상금 7000만원·우승상금 1400만원)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정상에 오른 것이다.
나희원은 전반에만 2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나희원은 "동계훈련 동안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했는데 첫 대회부터 목표를 이루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5년 간 호주 유학 생활을 하며 최연소 아마추어 대회 출전 기록(당시 12세)을 세우기도 한 나희원은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2013년 10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나희원은 "새로운 코치를 만나고 스윙을 바꿨다. 코스 공략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겨울에 배운 것을 이번 대회에서 적용해 보았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까지는 드림투어 상금순위 6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꿈을 크게 잡고 드림투어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소진(24·빅터IND)이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로 2위에 올랐고 김아림(20·용인대)이 1오버파 145타로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는 군산 컨트리클럽과 이동수스포츠가 주최하고 현대증권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