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전남 지역이 올해 동계 전지훈련 기간에 스포츠팀 선수단과 가족 등 연인원 77만명을 유치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전남을 찾은 동계 전지훈련팀은 2931개 팀으로 선수단은 8만3887명이고 가족 등 관계자를 포함한 연인원은 77만4054명이다.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의 지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784억원으로 나타나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스포츠산업을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인식하고 스포츠 체육시설 확충으로 각종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개최해 왔다.
특히 따뜻한 기후와 다양한 먹거리 등 전남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동계 전지훈련 유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년 대비 연인원 20만여 명, 경제효과는 206억원이 증가했다.
시군별 상위 유치 지역은 여수, 해남, 순천, 광양, 목포 순이고 이들 상위 5개 시군이 전체 전지훈련팀의 58%(45만명)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축구, 야구, 태권도 순으로 상위 3개 종목이 전체 종목의 61%(47만명)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 등)이 전체 지역의 31%(24만명)를 차지했고, 팀별로는 초·중·고등학교 팀이 70%(54만명)로 나타났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국가대표와 상비군, 싱가포르 펜싱팀 등 259명(연인원 2563명)의 외국 선수들도 전남을 방문했다.
육상·축구·배드민턴·골프 등 7개 종목 491명(연인원 8666명)의 국가대표와 상비군이 국제대회를 대비해 전남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했으며, 축구·야구 등 14개 종목 2만2296명(연인원 22만7330명)이 참가해 전지훈련을 겸한 스토브리그를 개최했다.
나정수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전지훈련 유치가 스포츠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남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교통편의 제공, 관광지 투어 등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