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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7년 만의 복귀…서울은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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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수원도 나란히 승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박주영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409일 만에 K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FC서울은 개막 4경기 만에 승수를 쌓았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경기에서 후반 44분 터진 에벨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세 경기를 모두 패하며 '슬로우 스타터'의 오명을 이어가던 서울은 4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시즌 성적은 1승3패(승점 3).

최용수 감독은 역대 K리그 등록 감독 중 최단 경기(197경기), 최연소(41세6개월25일) 100승을 달성했다.

제주와의 기분 좋은 징크스도 지속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제주전 무패 행진을 22경기(14승8무)로 늘렸다. 2008년 8월27일 리그컵 2-1 승리 이후 7년 가까이 무패다.

잘 버티던 제주는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제주는 4경기 만에 첫 패를 당하면서 1승2무1패(승점 5)가 됐다.

초반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제주 공격수 까랑가가 전반 8분 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제주는 10분도 지나지 않아 교체 카드 1장을 꺼내야했다.

그러나 제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을 주도했다. 송진형과 윤빛가람 등이 짧은 패스로 공간을 확보하면서 서울의 빈틈을 엿봤다.

서울은 몸싸움이 좋은 김현성을 적극 활용했다. 김현성은 전반 16분 차두리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팀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2분 뒤에는 몰리나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히며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움츠리고 있던 제주는 전반 막판 다시 힘을 냈다.

전반 36분 로페즈가 터닝슛을 날렸지만 김용대 선방에 막혔다. 비록 골과 연결되진 않았지만 까랑가 대신 투입된 강수일은 오른쪽 측면을 완벽히 무너뜨리면서 위협적인 왼발슛을 선보였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 오프 사이드 트랩을 깨뜨린 로페즈가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들어 김현성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이틀 전 국제축구연맹(FIFA)에 해외 클럽 이적시 필요한 국제이적동의서(ITC)가 접수되면서 모든 이적 절차를 마친 박주영은 2008년 8월30일 광주 상무전 이후 7년여 만에 서울 선수 자격으로 팬들 앞에 섰다. 서울팬들은 박주영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서울은 후반 12분 고요한을 빼고 에벨톤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전반전 막판과는 양상이 달라졌다. 서울은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제주를 몰아붙였다. 박주영과 몰리나, 윤일록이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뛰어다니자 탄탄하던 제주 수비진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겼다.

서울의 공세는 후반 중반 들어 더욱 거세졌다. 후반 25분에는 몰리나가 그림같은 가위차기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호준이 간신히 쳐냈지만 골과 다름없는 장면이었다.

제주는 강수일을 활용한 역습으로 간간히 공격을 이어갔다. 강수일은 후반 30분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서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대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후반 44분 에벨톤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에벨톤은 몰리나의 프리킥이 제주 수비수 정다훤의 머리를 스친 뒤 골대에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의 시즌 첫 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전북현대와 포항스틸러스전에서는 전북이 1-0으로 이겼다.

포항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전북은 후반 26분 에두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시즌 성적은 3승1무(승점 10).

에두는 이동국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로 차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4호골이다. 최근 부상에서 벗어난 이동국은 첫 번째 도움을 신고했다.

수원삼성은 다시 한 번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수원은 1만여명의 안방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눌렀다. 개막전 패배 후 3연승. 반면 부산은 2패째(1승1무)를 당했다.

전반 20분 민상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수원은 상대 미드필더 주세종의 퇴장으로 수적우위까지 점했다.

하지만 부산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9분 웨슬리가 상대 수비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긴 킥을 웨슬리에게 보낸 골키퍼 이범영은 도움을 올렸다.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김은선. 김은선은 중거리슛이 이범영을 맞고 튀어나오자 키를 살짝 넘기는 찍어차기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성남FC는 대전 시티즌을 4-1로 대파했다. 김두현이 세 골을 만들어냈다.

김두현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17분 첫 골을 신고하더니 2-1로 앞선 후반 13분 김동희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에 또 다시 골맛을 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두현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김두현은 올 시즌 첫 번째 해트트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두현의 활약 속에 성남은 첫 승(1무2패)을 달성했다. 반면 대전은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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