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터키 이스탄불에서 무장괴한에 의해 이틀 연속 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한 터키 관리는 1일 2명의 무장괴한이 이스탄불의 경찰본부를 공격해 이 가운데 폭탄을 몸에 지닌 여성 1명이 사살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들과의 총격전에서 경찰 1명도 부상했다.
이스탄불에서는 하루 전인 1일 검찰청에서 2명의 무장괴한이 검사 1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인질로 잡힌 검사와 범인 2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었다.
또 터키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해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혼란을 빚기도 했다. 터키 당국은 정전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지만 테러 가능성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이처럼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6월7일 총선을 앞두고 혼란을 조성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 경찰은 남부 도시 안탈리아에서 테러 조직인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소속 용의자 19명을 체포했다고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대부분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즈미르와 에스키세히르에서도 10명의 테러 용의자가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