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세계랭킹 1위의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개인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이번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한 윌리엄스는 개인 통산 700승(120패)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역대 9번째로 700승을 기록한 여자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 중에는 유일하다.
윌리엄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WTA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8강에서 자비네 리지키(26·독일·세계랭킹 21위)를 2-1(7-6<4> 1-6 6-3)로 제압했다.
역대 여자 테니스 최다승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의 1442승이다.
윌리엄스는 "어릴 적 유모차를 타고 테니스 코트에 있는 내 사진을 봤다"며 "아무래도 나는 테니스를 하기 위해 태어난 운명인 것 같다"고 700승 금자탑을 쌓은 기쁨을 표현했다.
4강에 오른 윌리엄스는 시모나 할레프(24·루마니아·세계랭킹 3위)와 격돌한다.
윌리엄스는 이 대회 3년 연속 및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