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이 30일 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에서 오신환 후보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오신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 후보가 관악을 지역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오신환 후보는 염불에는 관심없고 잿밥에만 관심있는 과거 의원들과 차원이 다르다"면서 " 오늘 새누리당이 이곳에 달려온 것도 오 후보가 붕괴 위험이 큰 아파트나 화재, 치안과 같은 주민 안전문제를 보고해 현장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27년간 관악을에서 야당 의원들이 배출된 것과 관련, "관악을 국회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통진당으로 당선된 이상규 전 의원과 후보 단일화에 공조한 새정치민주연합, 여기서 5선을 했던 야당 의원은 주민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어떤 점을 해결했나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 이름으로 특별법을 만들어 이런 위험한 주거지역에 사는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만들겠다"면서 "오 후보와 새누리당은 이 같은 안전 사각지대를 꼼꼼히 챙겨 관악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 곳은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27년 동안 단 한 번도 새누리당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한 불모지"라며 "이번 재보궐 선거는 비록 1년의 임기지만 새누리당의 오 후보를 주민들이 당선시켜주시면 관악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 원내대표가 "오 후보가 열심히 해서 당선된다면 원내대표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모셔서 지역 현안을 꼭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자 관악을 당협위원들의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당 최고위원들도 오 후보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이번 선거를 '종북심판 선거'로 규정하고 야당에 각을 세우기도 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오 후보는 이 지역에서 봉사활동도 많이 했는데 뿐만 아니라 오 후보의 부친께서는 이 지역의 시 의원이었던 큰 어른"이라면서 몇 십년 간 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셨는데 이번에 오 호부가 당선돼 새로운 관악을 만드는 데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총선 때 야당이 종북세력들과 무분별하게 손 잡고 후보단일화라는 정치적 과오를 저지른 일 때문에 하는 선거"라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수호하는 이 관악구 주민들께서 엄중한 심판을 꼭 해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와 오 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현장최고위가 끝난 뒤 재개발 무산 후 방치되고 있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를 찾아 주민들과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 후 난곡119 안전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