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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동부 한 목소리…"오래 끌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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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오래 끌지 않겠다."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왕좌 타이틀'에 도전하는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가 완승을 자신했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모비스와 동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한 모비스와 동부가 나란히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모비스는 창원 LG를, 동부는 인천 전자랜드를 4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침몰시켰다.

'명가'간의 맞대결이다.

모비스는 전신인 기아 시절을 포함해 팀 통산 9번째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프로농구 역대 통산 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을 세웠다.

동부는 전신인 나래·TG삼보 시절까지 더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8번째다. 전주 KCC와 함께 역대 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모비스가 동부에 4승2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나란히 선 이상 지난 기록은 큰 의미가 없어 보였다. 양 팀 수장들은 우승을 확신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사상 첫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유재학(52) 모비스 감독은 "개인적으로 열흘을 넘기지 않고 챔피언결정전을 마무리지었으면 한다. 4승1패를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나 체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본다. 우승 DNA도 더 많다. 여러 면에서 자신이 있기 때문에 10일은 넘기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어 "양 팀 모두 4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러나 경기 내용을 보면 동부가 우리보다 훨씬 피곤한 경기를 했다. 전자랜드는 많이 움직이고 스피드 농구를 하는 팀이기 때문에 동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만(43) 동부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 감독은 "KBL 최고의 명장이자 내 롤모델인 유 감독님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게 돼 영광"이라고 운을 뗀 뒤, "우리 팀에도 경험 많은 선수들은 얼마든지 있다. 모비스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나 역시 유 감독님만큼 승부를 빨리 끝내고 싶다. 4승2패가 목표"라고 당차게 받아쳤다.

그는 또 "전자랜드가 많이 움직이고 외곽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보니 5차전까지 치르며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그러나 힘들게 승리한 만큼 선수들의 집중력도 많이 올라와 있다"며 "사실 부담은 우리보다 모비스가 더 클 것이다.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져도 본전이지만 모비스의 경우 이기면 본전 지면 밑지는 게 아니겠는가.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 팀 모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모비스는 동부의 높이를 극복해야 하고 동부는 모비스의 가드진을 막아야 한다.

유 감독은 "동부는 확실히 높이가 좋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신장과 힘이 모두 좋고 김주성은 높이와 농구의 타이밍을 아는 선수다.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며 "하지만 솔직히 동부의 높이가 무섭지는 않다. 정규리그 때도 동부의 높이에 맞서 포스트 플레이를 했고 4승2패를 거뒀다. 동부산성이 부담됐다면 우리도 외곽 플레이를 했을 것이다. 동부의 높이는 신경 쓰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양동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가드다. 그를 얼마나 잘 막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며 "협력 수비를 하거나 신장이 큰 선수를 마크맨으로 붙이는 등 수비 변화를 통해 양동근을 수비하겠다. 1번이 안 통하면 2번, 3번, 4번 수비 옵션을 사용해서 끝까지 막겠다"고 설명했다.

큰 경기를 앞두고 감독들이 가장 믿는 선수는 역시 팀의 최고참 선수들이었다.

유 감독은 "역시 양동근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우리 팀의 시작이자 리더다"며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이대성을 다시 경기에 투입시켰다. 그의 뛰어난 수비력을 이용해 동부의 2, 3번 공격을 방어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큰 경기에서는 고참 선수들이 능력을 발휘해줘야 한다.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체력적 부담을 줄여줘야 하는데 그동안 자리를 메워 줄 식스맨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김주성과 윤호영 두 선수를 가장 믿고 있다. 이들이 팀을 얼마나 잘 이끌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 팀의 챔피언결정 1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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