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보름 만에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아직 왼쪽 삼두근 통증이 조심스러운 듯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첫 안타를 뽑아내며 건재함을 알렸다.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삼두근 통증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24~25일 열린 마이너리그 평가전에서 타격감을 되살렸다. 이날 안타는 시범경기 보름 만이자 3경기 째 나온 것이다. 타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득점에 기여하는 영양가 있는 안타였다.
이날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까지도 안타를 뽑지 못했다. 1회초 2루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 2사 3루 찬스에서도 헛스윙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에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8회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R.J. 알바레즈를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다.
이때 우익수 크레이그 젠트리가 포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1루 주자 카를로스 페구에로는 홈까지 도달했다. 추신수는 3루까지 파고든 후 대주자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텍사스는 접전 끝에 6-7로 졌다.
추신수의 득점 기여 안타를 포함해 8회 4-4 동점을 만든 텍사스는 9회 2점을 추가하며 6-4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9회말 필 클레인이 마크 칸하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해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