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타격 경험을 쌓기 위해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 출전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피츠버그 구단 전문 매체인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는 27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파이어리트 시티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평가전에서 홈런을 쳤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이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열리는 맥케니크 필드가 아니라 마이너리그 캠프가 차려진 파이어리트 시티에서 경기에 나섰다. 마이너리그 평가전에서 타격 경험을 쌓고 올라오라는 클린트 허들 감독의 배려 때문이다.
강정호는 지난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범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은 0.111(27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이후 허들 감독의 특명이 내려졌다.
더 많은 공을 보기 위해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선 강정호는 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에 의하면 이날 마이너리그 평가전에는 강정호 뿐만 아니라 주축 타자인 그레고리 폴랑코도 출전했다. 이들은 매 이닝마다 타석에 들어서 6~8 타석 정도를 소화했다.
이 매체는 "폴랑코의 평범한 플라이 타구가 홈런이 될 정도로 이날 바람이 무척 강했다"며 "반면 강정호의 홈런은 바람의 도움을 크게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