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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불사르고 떠나는 김시래 '2년 뒤에는 챔피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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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하다."

4강 플레이오프 기간 프로농구 창원 LG의 라커룸에 걸려있던 문구다.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 걸어놓은 문구이지만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LG의 주전 가드 김시래(26)는 이 말을 그대로 흡수한 듯 했다.

주변의 생각보다 그는 강했다.

LG가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모비스와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르는 동안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의 투혼은 빛났다.

고양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부터 김시래는 펄펄 날아다녔다.

김시래의 활약에 따라 오리온스와 LG의 6강 플레이오프가 요동을 쳤다. '김시래 시리즈'라는 말도 등장했다.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김시래가 맹활약을 펼친 경기에서 LG는 승리를 거뒀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가 82-62로 승리할 때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3차전에서도 1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해 LG의 74-73 승리에 앞장섰다. LG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5차전에서도 김시래는 22득점을 올리고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LG는 2승3패로 밀려 탈락했지만, 데이본 제퍼슨이 이탈한 상황에서도 LG가 모비스를 괴롭힐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투혼' 덕분이었다. 

그 '투혼'의 중심이 섰던 인물이 바로 김시래다.

김시래는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5차전에서 매 경기 20점 이상을 넣었다. 1, 2차전에서는 3득점, 10득점에 그쳤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살아났다.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1득점을 몰아친 김시래는 4차전에서도 21점을 넣었고, 5차전에서는 팀이 패배하는 가운데서도 2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LG 선수들이 떨어진 체력 탓에 고전했지만 김시래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여러 번 선보였다.

하지만 김시래는 LG에 창단 첫 플레이오프 우승을 안기지 못한채 잠시 떠나게 됐다.

김시래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군대에 간다. 상무에 신청서를 제출한 김시래는 이변이 없다면 상무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다할 전망이다.

아쉬움을 안고 떠나는 김시래는 2년 뒤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다짐을 거듭했다.

김시래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곧 군대에 가게 되는데 더욱 갈고 닦아 발전된 플레이를 보이겠다. 제대하고 반드시 팀을 챔피언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시래가 존경한다고 말하는 선배이자 이번 시리즈의 적이기도 했던 양동근(34)은 떠나는 김시래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양동근은 "나도 상무에 다녀왔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기간이다. 어릴 때부터 합숙하면서 훈련하지만 군대는 또 다르다.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김)시래도 한 단계 성숙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때 모비스에서 김시래와 함께했던 모비스의 유재학(52) 감독은 "김시래에게 박수를 보낼만하다. LG 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저렇게 선수들이 뛰어다닌다는 것은 정신력"이라고 칭찬했다.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기도 했던 유 감독은 "국가대표팀에도 김시래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스피드도 있고, 패스도 좋을 뿐 아니라 외곽슛도 겸비하고 있다"며 군대에서 한층 성장하길 바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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