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루키' 박성준(29)이 발레로 텍사스오픈 첫 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JW매리어트 TP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최근 6번의 대회에서 4차례나 컷탈락하며 부진을 겪고 있는 박성준은 모처럼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호성적을 기대케 했다.
박성준은 이날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꿨다. 그린적중률이 38.89%로 좋지 못했지만 드라이버 적중률이 71.43%에 달하면서 타수를 잃지 않았다.
케빈 나(32·한국명 나상욱·타이틀리스트)도 박성준과 같은 순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2오버파에 머물던 케빈 나는 마지막 3개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2오버파 74타 공동 32위에 올랐고 최경주(45·SK텔레콤)는 이에 1타 뒤진 공동 45위 그룹을 형성해 13년 연속 마스터스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배상문(29)은 7개홀까지 6오버파로 부진하자 기권했다.
선두는 찰리 호프만(미국)에게 돌아갔다. 호프만은 5언더파 67타로 2위 애런 배들리(호주)에게 1타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