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외국인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어깨 부상을 입어 5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동부 관계자는 26일 "오늘 오전에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어깨 인대가 살짝 늘어났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통증을 호소한다. 5차전 출전 여부는 가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사이먼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쿼터 4분7초 만에 슛을 쏘는 과정에서 오른 어깨 부상을 입었다.
이후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고, 경기 내내 얼음찜질을 한 채 벤치를 지켰다.
관계자는 "일단 오늘 훈련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만 동부 감독은 "사이먼이 '팔을 못 들어 올리겠다'고 한다"며 걱정했다.
사이먼은 김주성, 윤호영과 '동부산성'을 구성하는 중심 축이다. 골밑에서 우직하게 제 몫을 한다. 4강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평균 11점 8.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사이먼이 5차전에서 결장할 경우, 동부의 전력누수는 상당하다.
전날 전자랜드의 테렌스 레더는 사이먼이 부상으로 나가자 페인트 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부 코치스태프는 경기 당일까지 사이먼의 상태를 점검하고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양 팀의 5차전은 27일 동부의 홈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