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월드스타 싸이가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 '아버지' 중국어 버전을 발표했다.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싸이는 전날 오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심천만체육관에서 열린 '2015 QQ 뮤직 어워드'에서 '아버지' 중국어 버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19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싸이의 '챔피언' 협업 무대를 선보이며 인연을 맺었다.
'아버지'는 지난 2005년 발표한 싸이의 '리믹스 & 믹스(Remake & Mix) 18번' 앨범에 수록됐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식이 그 동안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 온 아버지에게 이제는 자신이 힘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중국어 버전은 랑랑의 섬세한 피아노 편곡 위에 싸이의 한국어 랩과 중국어 후렴 멜로디가 더해졌다.
싸이는 이날 시상식에서 글로벌 히트곡 '젠틀맨'과 '강남스타일'을 선보이고 '아버지'를 부르기 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아버지에게 이 노래를 선사한다"고 말해 공연장에 운집한 7000명의 환호를 얻기도 했다.
'아버지' 중국어 버전은 시상식 직후 QQ뮤직 사이트를 통해 독점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YG엔터테인먼트와 텐센트가 YG 소속 가수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를 텐센트의 음악 서비스 플랫폼인 QQ 뮤직 사이트를 통해 선보이기로 한 업무 협약 양해각서 체결 이후 첫 결실이다.
한편, 싸이는 이날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YG 소속의 신인 그룹 '위너'는 '올해의 해외 신인상'을 차지했다. 위너는 '공허해' 중국어 버전과 함께 '끼부리지마' '스마일어게인'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시상식은 5월 1~3일 CCTV15, 선전 TV에서 녹화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