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테니스의 '희망' 정현, 마이애미오픈 2회전 진출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삼일공고·세계랭킹 121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랭킹 50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29·스페인·세계랭킹 50위)를 2-1(6-0 4-6 6-4)로 물리쳤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대회인 만큼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87위 이내의 선수들이 본선에 직행한다. 87위 이하의 선수들은 예선을 거쳐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정현은 와일드카드를 받아 곧바로 본선 무대에 나설 수 있었다.

정현의 본선 1회전 상대인 그라노예르스는 2012년에 최고 순위인 세계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ATP 투어 대회에서도 4차례 우승을 맛본 경험이 있다.

투어 대회에서 4승2패를 기록한 것이 전부인 정현은 그라노예르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1세트에서 첫 서브게임을 따내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선 정현은 한 게임도 주지 않고 1세트를 가져 왔다.

정현은 2세트에서 상대의 공격이 한층 거칠어지면서 고전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내리 두 게임을 내주고 역전당한 정현은 상대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휘말리면서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정현은 3세트 게임스코어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그라노예르스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동점을 만들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4-4에서 눈에 띄게 발이 느려진 그라노예르스에게 강력한 스트로크를 꽂아넣어 내리 두 게임을 수확, 승리를 가져왔다.

정현의 승리에 ATP 공식 홈페이지도 주목했다.

ATP 공식 홈페이지는 '또 하나의 알아야 할 이름'이라는 제목으로 정현의 승리 소식을 초기 화면에 게재했다.

ATP 공식 홈페이지는 "ATP 투어의 자라나는 '영건' 리스트에 올려야 할 10대가 추가됐다"며 정현이 심한 약시인 탓에 안경을 쓰고 경기를 한다는 것을 소개했다.

정현은 인터뷰를 통해 "높은 레벨의 ATP 투어에서 경기해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 날씨 등 모든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이번 경기를 이기면 더 나은 선수와 맞붙어 볼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정현은 "한국과 미국은 시차가 커서 일주일 전에 미국에 와서 준비를 했다. 연습을 하면서 체력훈련이 잘 됐다. 톱 랭커 선수들과 훈련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챌린저 투어보다 한층 흥분되는 분위기다"고 말한 정현은 "선수들에게서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기고자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 관중들도 많고 재미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현의 2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9위 토마스 베르디흐(30·체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