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방송 활동을 해오면서 능력보다 과분한 사랑을 받을 때도 있었고 분에 넘치는 과대평가를 받은 적도 있었다."
MC 강호동(45)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우리동네 예체능'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위기론에 대해 "혼신의 힘을 다해 참여하는데 외면을 받을 때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호동은 4월1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으로 다시 한 번 위기론에 휩싸였다. 첫 방송 3개월 만에 폐지됐다.
'1박2일' '강심장' '무릎팍 도사' 등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강호동은 최근 뚜렷한 히트 프로그램을 내지 못했다. MBC TV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의 조기 종영도 경험했다.
강호동은 "방송인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제일 잘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이경규, 유재석, 신동엽 등 내로라하는 예능 프로그램 MC들과 함께 이름이 거명되는 것에 대해 "천재적인 예능 감각을 가진 분들이라 부럽기도 하다"면서 "그분들과 같이 거명되기 위해서는 타고난 체력을 바탕으로 더 치열하게 노력하는 것이 자세고 태도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탤런트 이규한, 축구스타 안정환, MC 겸 개그맨 정형돈 등 '우리동네 예체능'에 함께 출연 중인 연예인들은 "강호동은 든든한 맏형"이라면서 응원과 격려의 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