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시범경기에서 타격부진을 겪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타석에 들어서며 타격감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25일(한국시간) CBS피츠버그를 통해 "강정호가 많은 타석을 경험하기 위해 마이너리그 평가전에서 뛸 예정이다. 다른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시범경기 타율은 0.130에서 0.111(27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왼다리를 드는 타격자세가 살짝 밀리는 감이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의 다양한 투수들의 변화구들을 더 지켜보고 경험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 개막 전이다. 우리는 그가 더 노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7일부터 마이너리그 평가전에 출전해 총 6~8타석 정도에 들어설 예정이다.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도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왼쪽 삼두근에 통증을 느끼자 그를 보호하고 경기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마이너리그에 지명타자로 출전시키고 있다.
추신수는 24일과 25일 두 경기에서 5타석씩에 들어서 10타수 3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