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김태술 잡던 양우섭, 양동근도 잡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이 정도면 수비 스페셜리스트다.

창원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84-79로 승리했다.

김시래(21점 7어시스트), 김영환(18점), 크리스 메시(17점 8리바운드) 등 주축들이 제 몫을 했지만 양우섭(30)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양우섭은 이번 시리즈 내내 모비스의 에이스 양동근을 전담해 수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양동근을 막았고,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손동작과 사이드스텝이 좋고, 근성이 있는 타입이다. 그러나 양동근은 버거운 상대. 양동근은 리그에서 가장 체력과 힘이 좋고, 활동반경이 넓은 베테랑 가드다.

양우섭은 4차전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LG의 수호신이었다. 11점 9리바운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 개수다.

양우섭은 "3차전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서 움직임이 둔했다. 그래도 오늘은 많이 움직이다 보니까 (내 앞으로)떨어지는 리바운드를 많이 주웠다. 계속 뛰면 서서히 감이 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

양우섭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12분44초밖에 뛰지 않았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들어 25분17초로 출전시간이 늘었고, 4차전에서는 무려 36분54초를 소화했다.

연가초~명지중~명지고~고려대를 거친 양우섭은 대학 시절에 연세대 김태술(KCC)의 전담 수비수였다. 패배가 잦아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탁월한 수비력은 높게 평가를 받았다.

김태술도 쩔쩔 매는 경기가 적지 않았다. 

양우섭은 수비 비결에 대해 "따로 없다. 그냥 끈질기게 하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입단했다. 꾸준함을 주무기로 성장했다. 그의 연봉은 2억원이다.

최근 구단에서 제공하는 전복과 낙지 등으로 체력을 보충한다. 

그는 "(양)동근이 형을 수비하면서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힘들어 죽을 것 같다"면서도 "둘 다 힘들지 않겠느냐"고 했다.

양동근은 이날 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준수했다. 그러나 양우섭과 끊임없이 부딪히면서 체력 소모가 컸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양)동근이가 수비에서 잦은 실책을 범했다"고 했다.

양우섭은 3점슛도 3개나 터뜨려 본업(?)인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찬스가 있을 때, 자신 있게 쏘려고 했다. 오늘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했다.

양동근은 당한대로 갚아준다. 5차전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양우섭은 "모비스의 공격은 동근이 형에서 시작한다. 최대한 활동반경을 좁힐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며 "공격에서도 기회가 나면 자신감 있게 할 것이다. 그래도 무리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5차전은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