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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도핑 적발부터 징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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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된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26)이 24일(한국시간)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년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이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 것은 지난 1월26일이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 GMP는 박태환이 도핑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병원 측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초 FINA의 상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약 중인 박태환은 FINA의 상시 도핑 대상자다. 선수들은 일정 기간 단위로 자신의 소재지를 등록하게 돼 있는데 도핑 검사관들이 예고 없이 방문해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대한수영연맹이 박태환에게 도핑이 적발됐다는 사실을 전달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오랫동안 해외 전지훈련을 해왔던 박태환이 1월초 새로운 전지훈련지로 미국행을 물색하는 것을 두고 도핑에 적발된 영향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호주수영연맹은 금지약물을 사용한 선수의 훈련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받은 도핑테스트 결과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측은 아시안게임 도중 박태환의 도핑테스트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26일 박태환의 도핑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금지약물이 어떤 성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1월27일 박태환이 양성 반응을 보인 금지약물의 종류가 공개됐다. 1월20일 해당 병원에 대한 박태환 측의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을 통해서였다.

박태환이 맞았다는 주사는 '네비도(NEBIDO)'라는 주사제였다. 

남성 호르몬제인 네비도는 남성 갱년기 치료 등에 쓰이는 주사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한 주사제다. 

네비도에는 대표적인 금지약물 성분인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돼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어느 스포츠에서든 경기기간 중에도, 경기기간 외에도 투여가 금지된 항시 금지약물이다.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체육회, 박태환 측은 1월28일 곧바로 청문회 대응팀을 꾸려 청문회에서 되도록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준비에 나섰다. 

테스토스테론에 양성 반응을 보인 만큼 징계를 피하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청문회에서 소명을 통해 징계를 최대한 줄이고자 함이었다.

2월초 검찰은 박태환에게 '네비도' 주사를 투약한 김모 병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태환 측은 청문회를 준비 중이었다. 

FINA의 박태환 도핑 관련 청문회는 당초 지난달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태환 측이 관련 자료가 부족하다면서 연기를 요청했고, FINA가 이를 승인하면서 23일이 '운명의 날'로 결정됐다.

도핑 전문 외국인 변호사까지 포함된 청문회 준비팀은 징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자료 등을 충분히 모았다. 

박태환 청문회 대응팀은 지난 19일부터 청문회가 열리는 스위스 로잔으로 향했다. 대한수영연맹 정일청 전무와 김동권 사무국장, 통역 담당 직원이 먼저 떠났고 21일에는 대한수영연맹 이기흥 회장과 대한체육회 김지영 국제위원장이 로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박태환은 이번 청문회를 대비해 선임한 스위스의 도핑 전문 변호사와 이기흥 회장, 정일청 전무, 김동권 사무국장, 김지영 국제위원장, 통역 요원들과 청문회에 나섰다.

FINA는 청문회 종료 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홈페이지를 통해 박태환의 징계 사실을 발표했다. 

징계 시작 시점이 처음 도핑 테스트를 받은 지난해 9월3일로 소급적용된다. 징계 만료일이 내년 3월2일로 확정되면서 산술적으로는 같은 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가능해졌다. 

다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5조(결격사유) 6항에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어 출전 여부를 장담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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