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조직위)는 23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사무소에서 일반 시민들로부터 탄소배출권 1만5936톤을 처음으로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탄소배출권 1만5936톤은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1600만원(1톤 = 약 1000원) 정도다.
이 탄소배출권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UNFCCC CDM) 사업으로부터 일반시민, 학생, 민간단체, 기업인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공동으로 구매한 것이다.
이날 기부받은 탄소배출권은 평창올림픽 전 과정(2012∼2018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156만톤)의 약 1%를 줄일 수 있는 양이다.
조직위 김상표 부위원장은 "이번 탄소배출권 기부는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첫 번째 기부라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기업, 공공, 정부 부문으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인식과 활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직위는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확대 등을 통한 자체 노력과 함께 탄소배출권 기부행사와 같은 외부 지원을 통해 올림픽 개최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을 제로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