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왼 어깨에 통증을 느껴 주사 치료를 받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치료 이후 처음으로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왼 어깨에 코티손 주사(cortisone injection)를 맞은 이후 4일 만에 캐치볼을 했다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바로 다음날인 19일 왼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당초 류현진은 23일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류현진은 주사 치료를 받은 이후 3일을 쉬고 4일째에 가볍게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캐치볼을 한 뒤 통증이 없다면 거리를 늘려가면서 어깨를 단련한 후 불펜투구를 통해 전력투구가 가능한지 여부를 살피게 된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주사 치료를 받은 직후부터는 어깨가 완전히 괜찮다고 느끼는 것 같다. 주사 치료가 곧바로 류현진의 어깨를 안정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복귀 시점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은 아직 없다.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여전히 미지수"라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 직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을 빼고 충분한 휴식을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다저스는 경기 일정상 4월 중순까지 4명의 선발투수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