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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예고됐던 글램핑장 화재… “화약고나 다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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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글램핑장서 ‘불’…어린이 3명 등 5명 사망, 2명 부상

[강화=지창호 기자]22일 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글램핑장 화재 사고는 예고된 인재(人災)였다는 지적이 많다.

소방 전문가들과 아웃도어·캠핑 업계는 전국 100여 곳에 달하는 '글램핑(glamping·캠핑도구가 모두 갖춰진 고급화된 야영)장'이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화약고'라고 입을 모은다.

안전 점검이 허술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다반사 인데다 글램핑장 내·외부에 화재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가연물질이 수두룩해서다.

일단 텐트 재질이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천막으로 돼 있다. 내부에는 침대를 비롯해 냉장고·컴퓨터·전자렌지 등 가전용품의 전기 콘센트가 어지럽게 얽혀 있어 불이 날 경우 순식간에 전소될 우려가 있다.

특히 대부분의 글램핑장에 설치된 일명 '인디언 텐트'(꼬칼 형태로 된 놀이텐트의 일종. 주로 원목 봉과 면 소재 원단으로 이뤄져 있다)의 경우 불꽃이 상부로 가연물을 타고 올라가는 구조라, 굉장히 빠르게 화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실내 인테리어를 위해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거나 눈에 잘 띄지 않는 공간에 숨겨두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도어업체 한 관계자는 "텐트 천이 기본적으로 불에 잘 타고, 대부분의 글램핑장에는 난방기구 등의 전기 선이 밖으로 노출돼 있어 합선되거나 들짐승이 갉아먹을 가능성이 있는 등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캠핑용품업체 한 관계자는 "캠핑용품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채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 문제"이라면서 "특히 인테리어를 위해 소화기를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경우가 많고, 비치했더라도 사전 안내해 주는 곳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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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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