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장하나(23·BC카드)와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가 JTBC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김효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전날 일몰중단 후 재개된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친 김효주는 2라운드까지 모두 마친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타수를 기록 중이다.
올해 LPGA투어에 뛰어든 김효주는 지난달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데뷔했다. 공동 23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뒤이어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이름값을 했고,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경쟁 상대는 장하나다. 장하나는 이날 몰아치기로 11개 홀에서 무려 7타를 줄였다. 남은 2라운드는 22일에 치러야 하지만 현재 타수만 보면 1위다.
11언더파로 김효주에 한 타 앞선다.
이미향(22)과 이일희(27·이상 볼빅)는 나란히 8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나연(28·SK텔레콤)은 2라운드 10개 홀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로 리디아 고(18·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8위다. 남은 8개 홀은 22일 마칠 예정이다.
장하나와 김효주가 우승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개막전부터 이어온 한국(계) 선수들의 우승 행진이 계속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최나연)을 시작으로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김세영), ISPS 한다 호주 오픈(리디아 고), 혼다 LPGA 타일랜드(양희영), HSBC 위민스 챔피언스(박인비)까지 5개 대회 연속으로 한국(계) 선수들이 정상에 올랐다.
전날 우천으로 인한 경기 지연으로 일몰 중단되는 등 경기 일정이 뒤로 밀려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22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