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휴스턴 로키츠의 가드 제임스 하든이 개인통산 50점을 몰아치며 휴스턴의 3연승에 앞장섰다.
하든은 20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40분09초를 뛰며 3점포 4방을 포함해 50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 휴스턴의 118-108 승리를 이끌었다.
하든은 휴스턴 구단이 1993~1994,1994~1995 두 시즌 연속 파이널 우승 20주년 기념 행사를 연 이날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선사해 의미를 더했다.
50득점은 하든의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2013년 기록한 46득점이다.
휴스턴 선수가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96년 1월19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하킴 올라주원이 51득점을 기록한 이후 19년 만의 일이다.
하든이 원맨쇼를 펼친 가운데 트레버 아리자(17득점 6리바운드), 조쉬 스미스(12득점)가 제 몫을 하면서 휴스턴은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46승째(22패)다.
덴버는 윌슨 챈들러(23득점 6리바운드), 케네스 페리어드(19득점 12리바운드), 랜디 포예(23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맞섰으나 하든의 맹활약을 앞세운 휴스턴을 넘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덴버는 43패째(26승)를 당했다.
하든이 전반에만 22점을 몰아치면서 65-49로 앞선 휴스턴은 3쿼터 중반 주춤하면서 덴버에 쫓겼다. 덴버는 타이 로손의 연이은 2점슛과 포예의 연속 7득점으로 69-78로 추격했다.
그러나 하든, 스미스의 3점포로 덴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휴스턴은 4쿼터 중반까지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켰다.
덴버가 4쿼터 중반 이후 챈들러의 3점 플레이와 페리어드의 2점슛으로 따라붙었으나 휴스턴은 아리자의 덩크슛과 하든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다시 1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경기 막판에 하든, 아리자의 3점포로 리드를 지켜 그대로 이겼다. 덴버는 챈들러, 로손이 3점포 세 방을 합작하며 점수차를 좁혀 봤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동·서부 콘퍼런스 최하위 맞대결에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웃었다. 미네소타는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벌어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5-92로 이겼다.
미네소타는 이날 승리로 6연패의 사슬을 끊으면서 15승째(53패)를 따냈다. 하지만 여전히 순위는 서부콘퍼런스 최하위다.
앤드류 위긴스(20득점 7리바운드)와 고르귀 젱(19득점 11리바운드), 케빈 마틴(22득점), 자크 라빈(20득점 7리바운드)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뉴욕은 최하위 맞대결에서도 패배해 54패째(14승)를 기록, 올 시즌 30개 팀 가운데 최저 승률 팀으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미네소타와 뉴욕의 승률은 0.209로 같았다.
랭스턴 갈로웨이(21득점 7리바운드)와 알렉세이 슈베드(20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20일 NBA 전적
▲휴스턴 118-108 덴버
▲미네소타 95-92 뉴욕
▲피닉스 74-72 뉴올리언스
▲유타 80-73 LA 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