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재미동포 케빈 나(32· 한국명 나상욱)가 선두권으로 대회를 출발했다.
케빈 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7419야드)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630만 달러· 우승상금 113만4000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모건 호프만(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로 톱 10에 진입한 케빈 나는 2주 연속 호성적을 위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보기 1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16번홀(파5· 511야드)에서는 129야드(약 120m)짜리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홀컵에 바짝 붙이며 박수를 받았다.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45·SK텔레콤)는 2언더파 70타로 로리 매클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32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16개홀을 도는 동안 5언더파로 선전했지만 17번째 홀에서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중위권에 만족해야 했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과 배상문(29), 대니 리(25)는 나란히 이븐파 72타로 공동 73위에 머물렀다. 존 허(24)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85위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