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메이저리그(MLB) 주전 자리를 노리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일(한국시간)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츠버그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01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강정호는 타격 페이스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는 최근 3경기에서 안타를 한 개도 치지 못했다. 현재 시범경기 타율이 0.150(20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 전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는 삼진 두 개를 당하는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와 주전 유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디 머서는 이날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머서는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뽑아낸 머서는 션 로드리게스의 땅볼 때 3루로 나아간 후 엘리아스 디아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5회 1사 1루에서도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려낸 머서는 6회에는 번트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두 차례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머서의 시범경기 타율은 0.130에서 0.231까지 올라갔다.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뛰다가 피츠버그와 계약한 레다메스 리즈(32)는 이날 선발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펼쳤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한 리즈는 7이닝을 던지는 동안 2실점만을 기록(평균자책점 2.57)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피츠버그는 볼티모어에 4-6으로 졌다.
한편 17~19일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신시내티 레저와의 시범경기가 비로 취소돼 하루를 더 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