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각 감독들이 모여 시즌 각오를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2015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원FC·경남FC·고양HiFC·대구FC·부천FC·상주상무프로축구단·서울이랜드·수원FC·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FC안양·충주험멜 등 챌린지 11개 구단의 감독 및 선수들이 참석했다.
◇11개 구단 감독 출사표
▲최윤겸 강원FC 감독 = 목표는 내가 클래식에 못가도 선수들을 다 올려 보내는 것이다. 홈 경기서 최소 70%의 승률을 올리겠다. 각 팀마다 2승씩은 꼭 하겠다. 첫 단추를 잘 꿰야 나머지도 잘 꿴다는 의미에서 상주와의 첫 경기에서 이기겠다. 기록을 보니 원정에서 상주한테 이긴 적이 없다. 첫 경기에서 높은 산을 넘어 다른 작은 산도 쉽게 넘도록 하겠다.
▲박성화 경남FC 감독 = 클래식에서 강등되며 환경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이른 시간 내 다시 클래식으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1차 목표로 삼고 클래식으로 가겠다. 우승 후보는 상주상무다.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기고 싶은 팀은 홈 개막 상대인 안산이다. 첫 경기의 중요성이 크다. 안산은 상주와 더불어 2강으로 꼽힌다. 그런 팀과 홈 개막전을 치러 고심하고 있다. 홈 개막전이기에 수비만 할 수 없다.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일 수 있는 전술전략으로 꼭 승리하겠다.
▲이영무 고양HiFC 감독 = 지난 2년간 모든 팀을 상대로 우리가 승리를 챙겼다. 올해도 작지만 강한 구단으로서 모든 팀과 경기에서 승리하겠다. 개막 상대는 충주다. 지난 2년간 충주를 만나면 볼 점유율에서 밀렸다. 늘 수세에 몰렸고 특히 전반에 약했다. 징크스가 있었다. 이번 개막 경기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 상대 김종필 감독은 대학 때 밀어붙이는 모습으로 탱크라고 불렸다. 이번 첫 경기에는 우리가 밀어붙이겠다.
▲이영진 대구FC 감독 = 3년 만에 챌린지 감독을 맞게 됐다. 올해 대구는 승격이 목표다. 승격을 위해 올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겠다. 올해 가장 무서운 팀은 군(상주)과 경찰(안산)이다. 박항서 감독과 인연이 많은데 한 번 이겨보고 싶다. 개막전 상대 부천은 어떻게 공략할지 생각 중이다. 세트플레이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 부분에서 득점이 나왔으면 한다. 단단히 준비하고 가겠다.
▲최진한 부천FC 감독 = '부천본색'이라고 부천이 축구 도시 이름을 되찾는 것이 우리 목표다. 선수단 목표는 6위다. '배수진 축구'다.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부천으로 경기하러 온 팀들은 우리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자신있다.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오기 바란다. 상주를 우승 팀으로 꼽고 모든 팀을 이기고 싶다. 개막전 상대 대구는 클래식에서 내려왔다. 크로스에 의한 슛이 많다. 대비해서 꼭 홈에서 이길 것이다.
▲박항서 상주상무프로축구단 감독 = 올해 목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상위권에 드는 것이다.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하는데 외부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것은 다르다. 우승후보는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이랜드나 안산이다. 우리가 꼭 이기고 싶은 팀도 안산이다. 안산에 지면 부대에서 후유증이 많다. 또 이랜드에도 지지 않겠다. 개막전은 우리가 동계훈련에서 준비한대로 하겠다. 홈 경기인 만큼 승리하겠다.
▲마틴 레니 서울이랜드 감독 = 시즌 목표는 한국어를 배우는 것과 장기적으로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다. 꾸준히 결과를 낼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들겠다. 홈 구장인 잠실에서 오랜만에 큰 경기가 열린다.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또 프론트가 팬 친화적인 구단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어 감독으로서도 기대된다. 팬들이 좋아할 흥미로운 축구를 선보이겠다. 지금 우승후보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아직 리그파악이 덜 끝났다. 창단팀으로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겠다.
▲조덕제 수원FC 감독 = 3년째 챌린지에 참가하는데 좋은 결과는 아니었지만 많은 득점을 했다. 올해 실점을 줄이면 작년보다 좋을 것이다. 챌린지가 많이 발전해 충주나 상주나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 약자고 강자라고 할 수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2012년 상주를 한 번도 못이기고 클래식에 올려 보냈다. 다시 내려왔는데 꼭 이기고 싶다. 안양과 개막전은 지역 더비다. 우리 특유의 근성과 스피드로 안양을 무너뜨리겠다.
▲이홍실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감독 = 팀은 아직 색깔을 입히지 못했다. 시즌을 하며 마지막에는 좋은 색깔을 입힐 생각이다. 우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9월이 되면 전역하는 선수들이 대거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우승후보는 상주상무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꼭 이기고 싶은 상대는 개막 상대인 경남이다. 시즌을 잘 이끌어 가려면 첫 경기가 중요하다. 경남 선수들의 특성을 알고 있다. 화끈하고 재밌는 경기하겠다.
▲이우영 FC안양 감독 = 올해 창단 3년차다.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목표는 4강이다. 지난해 안양을 넘지 않지 않고 4강이나 우승을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올해는 안양이 직접 다른 팀들을 넘겠다. 절대 1강인 상주상무가 승격을 할 것 같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박항서 감독이 군인들을 잘 다스리는 노하우가 있다. 또 대구에 조광래 사장과 이영진 감독이 왔다. 둘의 열정이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충분하다. 우승후보다. 이기고 싶은 팀은 이랜드다. K리그 챌린지의 매운 맛을 마틴 감독에게 보여주겠다. 개막 상대인 수원은 스피드를 이용한 플레이가 큰 장점이다. 반면 신장이 크지 않다. 우리는 세트플레이를 이용해 득점하겠다.
▲김종필 충주험멜 감독 = 2년 연속 하위권에 머물렀다. 금년에는 선수가 보강됐고 겨울 동안 노력했다. 목표로 중상위권을 본다. 상주 상무를 우승후보로 꼽는다. 경남이 아쉽게 이번에 강등됐는데 박성화감독이 맡아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개막 상대인 고양한테 지난해 한 번도 못 이겼다. 올해 홈 개막전인데, 지난해 못이긴 것을 이겨 전화위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