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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국, 중국주도 AIIB 가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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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IB 가입 무게…조건 등 최종 조율
이달 말까지 참여해야 창립회원국 자격·실익확보…영국·독일 등 잇단 가입, 외교부담 줄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인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창립회원국 자격으로 가입할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주관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AIIB 가입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부처는 가입 조건 등을 최종 조율하는 한편 대내외 경제·외교적 여건도 충분히 고려한 뒤 AIIB 가입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AIIB 가입 쪽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은 향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벌어질 대규모 건설공사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간 정부 일각에선 중국이 제시한 시한인 이달 말을 넘기면 AIIB 창립 회원국으로서의 자격과 권한을 인정받지 못해 AIIB가 투자하는 공사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고 이에 따라 참여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강대국들이 잇따라 AIIB 가입을 선언한 것도 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AIIB 가입을 놓고 의견 조율 중인 미국은 "AIIB에 중국 지분이 지나치게 높고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못하다"며 가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가입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운신 폭이 다소 넓어지는 모양새다. 영국 등이 지분에 따른 의결권을 행사하면 중국이 AIIB를 독단적으로 운영할 여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기존 아시아개발은행(ADB)보다 AIIB에 참여하는 게 경제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분석 역시 정부의 가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아시아개발은행(ADB) 체제에선 한국의 발언권이 크지 않았지만 아세안·러시아·몽골 등과 함께 회원으로 가입하는 AIIB에 참여하면 한국기업들이 주도권을 쥘 수도 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입장이 다소 유연해진 점도 정부의 AIIB 가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영국에 이어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이 가입 의사를 표하자 미국은 기존 가입 저지 전략에서 '가입 후 중국 압박' 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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