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3월 A매치 최종 명단을 발표했지만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18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과 서울 이랜드FC의 비공개 연습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무아(66) 코치, 김봉수(44) 골키퍼 코치 등과 함께 스탠드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메모도 쉬지 않았다.
배려심도 빛났다. 선수들을 지도해야 하는 신태용(45)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위해 골라인 근처에 마련된 선수단 텐트는 일부러 피했다.
무명에 가까웠던 이정협(24·상주)을 깜짝 스타로 만든 슈틸리케 감독은 하루 전인 17일 평가전 명단을 발표했다. 한 박자 쉬며 다가올 A매치 준비에 힘을 실을 만도 하지만 그는 새로운 '보석' 찾기에 열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새롭게 꾸려진 올림픽대표팀과 창단 구단인 서울 이랜드의 선수들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을 요청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오늘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도 대표팀 멤버가 될 수 있다. 감독님은 올림픽대표팀이나 챌린지 선수들에게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이달 말 우즈베키스탄(27일·대전월드컵경기장) 그리고 뉴질랜드(31일·서울월드컵경기장)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