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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쇼트트랙 여제 왕멍, 사업가로 새 인생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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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멍 "미래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나쁜 성격 탓에 지도자 안 돼"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때 쇼트트랙 '여제'로 군림했던 왕멍(30·중국)이 사업가로 변신했다.

17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빙판을 떠난 지 1년이 넘은 왕멍은 스포츠용품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왕멍은 자신의 고향인 헤이룽성 치타이허에서 자신의 성 '왕(王)'을 딴 '왕 유니온(Wang's Union)'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왕멍은 한동안 쇼트트랙 여제로 명성을 떨쳤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왕멍은 2010년 밴쿠버대회에서 500m·1000m·3000m 계주 금메달을 따내 중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3관왕에 등극했다.

그러나 왕멍은 지난해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오른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소치올림픽에 불참했다.

이후 왕멍은 빙판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왕멍은 "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 했다"며 "아직 쇼트트랙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한 것은 아니지만 30세의 나이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했다"고 사업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왕멍 정도의 슈퍼스타는 지도자로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는 지도자의 길은 생각하고 있지 않은 듯 했다.

왕멍은 "나는 언제나 쇼트트랙을 사랑했고 영원히 그곳에 몸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지도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 나의 나쁜 성격 때문이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왕멍은 선수 시절에도 거친 성격으로 유명했다. 선수 생활을 하는 내내 지도자와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도중 코치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징계를 받았던 왕멍은 2011년 7월 전지훈련 도중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해 감독과 몸싸움을 벌여 선수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왕멍은 2012년 중국동계스포츠관리센터가 징계를 철회해 빙판에 복귀할 수 있었다.

왕멍은 빙판 위에서도 거친 플레이를 일삼아 선수들이 껄끄러워하는 상대였다.

사업에 뛰어든 왕멍은 성격이 달라진 모습이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신화통신은 "겸손하고 합리적이었다. 약간은 교활한 느낌이었다"며 "한 종목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선수라기보다 사업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고 소개했다.

왕멍은 "모두가 친구인 동시에 적인 상황이다. 이전에는 경험해 볼 수 없었던 것"이라며 "이런 생소한 세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적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무실을 오가면서 계속해 사업계획을 거절당하는 것은 우울한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왕멍은 체조 선수 출신으로 중국 최대의 스포츠 브랜드를 만들어낸 리닝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성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쇼트트랙과는 확실히 다르고 내가 편하게 생각하던 세계를 벗어난 일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 쇼트트랙 훈련을 할 때 만큼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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