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7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檢, '포스코 비자금' 베트남 하청업체 압수수색

URL복사

포스코건설 협력업체로부터 대금 돌려받아 비자금 조성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포스코 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17일 하청업체인 흥우산업과 관련 계열사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부산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흥우산업 본사와 계열사들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하도급계약 거래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흥우산업 이모(60) 대표 등 핵심 임원들에 대해서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법인이 현지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흥우산업의 이 대표가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훙우산업은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로 2009년 9월부터 최근까지 베트남 노이바이 고속도로 공사 등 약 1500억원 상당을 포스코건설로부터 하도급받아 시공업체로 참여했다.

이 대표는 지인 명의로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장산건설·장산개발 등 두 곳을 이용해 공사대금의 차액을 돌려주는 방법으로 포스코건설의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흥우산업에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가상 거래로 비자금을 만들고 그 비자금을 포스코건설에 제공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포스코건설 박모(52·상무) 전 동남아사업단장 등이 이 대표로부터 건네받은 공사대금으로 비자금을 조성·세탁했을 개연성이 짙다. 비자금 액수가 140억원에 달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장을 지낸 박 전 단장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감사실장과 감사실 부장 등 4명을 소환 조사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베트남 현지 발주처에 리베이트로 지급했을 뿐 회사 차원의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국내로 유입하거나, 임직원이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은 없다고 의혹을 부인해왔다.

다만 포스코건설은 박 전 단장 등의 비위사실이 드러나자 보직해임한 후 전날 퇴사 처리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분석을 마치는 대로 포스코건설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관계자들도 차례로 소환해 비자금 조성 경위와 정확한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건설 본사와 임원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 전현직 고위 경영진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김건희 특검팀, 서울구치소 도착…윤 前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 시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재집행을 시도 중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경기 의왕 소재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시도 중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 1일 체포를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완강히 거부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이에 특검은 체포영장 기한(7일) 만료일인 이날 엿새 만에 다시 집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여러 혐의 관련 공범으로 지목됐다. 특히 특검팀은 그가 지난 2022년 5월 김영선 전 국민의힘 공천을 돕고 그 대가로 명태균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특검은 지난달 31일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특검은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