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방산비리’ 일광공영 李회장 장·차남 곧 소환

URL복사

솔브레인 5억·일진하이테크 150억 상당 '재하도급'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무기거래중개 과정에서 사업비를 부풀린 의혹과 관련, 일광공영 이규태(66·구속) 회장의 장남(40)과 차남(33)을 이번 주내에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 회장의 장남은 일광공영과 연예기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등재돼 있고, 차남은 일진하이테크 대표로 재직 중이다.

합수단은 이 회장이 장차남과 함께 2009년 터키 하벨산사(社)와 방위사업청 사이에 전자전장비 도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비 등의 명목으로 사업비를 부풀려 500억원 상당을 빼돌리는데 두 아들이 개입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일광공영이 하벨산측 에이전트로 참여해 무기거래를 중개하는데 깊이 관여했고, 일진하이테크는 하벨산측 협력업체인 SK C&C로부터 재하도급을 받은 점을 고려해 이 회장의 장·차남이 사업비를 부풀리는데 가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 권모(61·구속)씨, 일광 계열사인 솔브레인 조모(49·구속) 이사가 장·차남과 함께 범행을 공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씨는 SK C&C에서 재직하다 일진하이테크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고, 조씨는 이 회장이 장로로 있는 서울 모 교회 담임목사의 동생이다.

권씨가 SK C&C에서 일광 계열사인 솔브레인과 일진하이테크로 재하도급을 주는데 관여하고, 조 이사는 하벨산 한국지사장 K(43·터키인)씨에게 로비 자금을 건넬 당시 의견 조율 창구 역할을 한 점에서 로비자금을 관리했을 개연성이 짙다.

이와 관련, 2009년 10월 하벨산 협력업체로 선정된 SK C&C는 하벨산과 이 회장의 요구대로 솔브레인과 재하도급 계약을 맺고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당시 솔브레인을 경영하던 이 회장의 친동생이 공금 횡령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이 회장은 돌연 SK C&C측에 솔브레인과 계약을 철회하고 일진하이테크와 다시 재하도급 계약을 맺도록 주문했다.

이에 SK C&C는 솔브레인측에 연구비, 인건비 등 5억원 정도를 정산해준 뒤 곧바로 일진하이테크와 150억원 상당의 재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이를 놓고 이 회장이 하벨산으로부터 받기로 한 무기중개 수수료가 예상치에 못 미치자 하벨산측과 공모해 일광 계열사에 재하도급 형식으로 SK C&C측 수주물량을 몰아주는 식으로 충당한 게 아니냐는 뒷말도 나오고 있다.

합수단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SK C&C로부터 재하도급 계약을 맺으면서 지급받은 150억원 상당과 하벨산측으로부터 무기 중개에 따른 커미션으로 받은 현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합수단은 이르면 이번 주중 이 회장의 두 아들을 소환해 무기거래 중개과정 전반과 중개수수료 및 하도급 대금의 구체적인 사용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과 방사청에 대한 전방위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