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20.3℃
  • 흐림강릉 17.0℃
  • 구름많음서울 20.7℃
  • 흐림대전 19.1℃
  • 흐림대구 16.8℃
  • 흐림울산 14.6℃
  • 흐림광주 17.3℃
  • 흐림부산 15.3℃
  • 흐림고창 15.0℃
  • 흐림제주 15.5℃
  • 맑음강화 17.1℃
  • 흐림보은 18.6℃
  • 흐림금산 18.7℃
  • 흐림강진군 16.1℃
  • 흐림경주시 15.6℃
  • 흐림거제 14.8℃
기상청 제공

샤이니 "도쿄돔 공연, 시작부터 울뻔했다"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샤이니'가 도쿄돔 공연을 한다니 감격스럽습니다."

그룹 '샤이니'가 14일 일본 도쿄돔 무대에 오르기 전 소속사 관계자의 말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탄탄한 입지를 다진 그룹이지만, 일본에 진출한 K팝 가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도쿄돔에 서기까지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는 뜻이다.

 "2년 넘게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경직돼 있었잖아요. 그 과정에서 여기까지 온 게 자랑스럽습니다."(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2011년 6월 일본에 데뷔한 샤이니는 단발적인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앨범 발표와 공연을 통해 입지를 다졌다. 특히 지난해 펼친 '샤이니 월드 2014 ~아임 유어 보이~(SHINee WORLD 2014 ~I'm Your Boy~)'는 아레나 투어와 함께 소규모 홀 투어도 진행한 장기 프로젝트였다. 공연횟수만 30회다.

 "해마다 투어를 꾸준히 진행했어요. 아레나 투어를 계속하다가 각지에 있는 일본 현지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 지난해 홀 투어를 계획했죠. 1000~2000명 관객과 함께하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공연이었어요. 그렇게 팬들에게 가까이 가겠다는 의지가 조금은 통한 게 아닐까요?"(종현)

샤이니가 14, 15일 데뷔 4년만에 선 도쿄돔 무대는 '샤이니 월드 2014 ~아임 유어 보이~'를 마무리하는 공연이었다. 양일간 10만 관객이 들어선 도쿄돔 공연을 포함해 샤이니는 이 투어로 모두 30만 관객을 만났다. 일본에 정식 데뷔하기 전 펼친 투어를 포함하면 누적관객수는 77만명에 달한다.

 "도쿄돔은 일본 아티스트도 서기 어려운 무대에요. 그 공연장을 이틀 연속 꽉 채운 건 그만큼 샤이니가 일본에서 인기가 있다는 뜻이죠. 가창력, 댄스 퍼포먼스, 확실한 캐릭터도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처럼 레벨이 높은 아티스트들이 한국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일본에도 큰 영향을 줄 거로 보고 있습니다."(타쿠 나카무라 유니버설 뮤직 재팬 매니징 디렉터)

샤이니의 상징색인 '펄아쿠아그린'으로 가득 찬 도쿄돔은 장관이었다. 5만 팬이 한목소리로 멤버들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은 멤버들 뿐만 아니라 자리를 함께한 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공연장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던 팬들이 그 증거다.

 "공연 시작과 동시에 울뻔했어요. 사방이 초록빛이었잖아요. 가까스로 참았죠."(종현) "30번 이상 공연한 뒤 도쿄돔에 와 그 도쿄돔 무대에 올라가니까 감동을 많이 받았던 거 같아요. 오늘 울 거라고 예상은 했었는데 그렇게 빨리 울 줄은 몰랐죠."(키)

샤이니는 공연장이 주는 분위기에 취한 듯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 탓인지 태민은 공연 후반부 한 곡의 무대를 쉬어야만 했다.

 "도쿄돔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에 너무 긴장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근육이 경직됐었죠. 마음이 너무 앞섰어요. 그냥 억울했죠. '왜 벌써'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다 보여주고 싶은데, 멤버들에게 피해도 준 거 같아서 정말 억울했어요."(태민) "생각보다 무대가 정말 넓었기 때문에 초반에 힘을 많이 빼면 뒤로 가면 이렇게 힘들 수 있구나를 느꼈던 무대였죠."(종현)

샤이니의 도쿄돔 공연으로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를 포함해 모두 4팀을 도쿄돔에 세우는 저력을 보였다. 현지에서 '엑소'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만큼 이제 막 도쿄돔 공연을 성사시킨 소속사 선배 샤이니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좋은 조언, 음악적 해석을 공유한다기 보다 저희가 잘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봐요. 그게 길을 닦아준 선배에게 보답하는 길이자 후배들을 돕는 일인 거 같아요. 무대를 통해 후배들이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종현)

그 무대를 좀 더 많은 공연을 통해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이다. 물론 한국을 포함해서다.

 "일본 공연을 계속하면서 늘 생각했던 건 한국에서도 좋은 무대를 보여야 겠다는 거에요. 언제나 한국 사람임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온유) "이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할 겁니다. 샤이니는 계속해서 더 위로 치고 올라갈 거니까 지켜봐 주세요."(태민)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