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브라질 삼총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에서 에두와 에닝요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지난 시즌부터 시작한 무패 행진도 17경기(12승5무)로 늘렸다.
올 시즌 K리그로 돌아온 에두는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성남FC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넣은데 이어 이날도 선제골을 터뜨렸다.
에닝요는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부상 탓에 개막전에 결장했던 이동국은 후반 14분에 교체로 들어와 승리에 공헌했다.
서울은 2연패를 당했다. 이날 포근한 날씨와 박주영의 입단 환영식으로 3만여 관중이 운동장을 찾았지만 서울 팬들은 웃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전북이 끊임없이 공세를 펼쳤지만 서울은 탄탄한 수비벽으로 전북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막았다.
승부는 후반 들어 급격히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0의 행진'을 끊기 위해 후반 14분 동시에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바로 적중했다.
후반 18분 에두가 균형을 깼다.
레오나르도가 때린 슛이 서울 수비수의 몸에 굴절된 것을 에두가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연결,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7분 만에 추가골이 터졌다. 전북은 공격에 무게를 둔 서울의 틈을 놓치지 않고, 역습 기회를 잘 살렸다.
레오나르도가 역습에서 빠른 돌파로 서울의 수비 진영을 무너뜨렸고, 골문에 있던 에닝요에게 연결했다. 에닝요는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문 왼쪽 아래를 정확히 노려 추가골을 넣었다.
서울은 후반 34분 김현성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염기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이 2-1로 승리했다.
수원(1승1패 승점 3)은 1라운드 포항스틸러스에 당한 패배의 아픔에서 벗어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은 1무1패를 기록했다.
수원은 전반 10분 산토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후반 30분에 인천 김인성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염기훈의 극적인 결승골로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 정대세가 도움을 기록했다.
성남과 전남드래곤즈는 0-0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