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박혜진(우리은행)이 2년 연속으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박혜진은 12일 오전 11시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96표 중 46표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수상이다. 치열한 경쟁 끝에 팀 선배 임영희(우리은행·21표), 양지희(우리은행·17표)를 제쳤다.
박혜진은 올 시즌 전 경기(3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0.5점 3.1어시스트, 5.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3연패에 크게 공헌했다.
경기당 36분1초를 뛰어 전체에서 가장 많이 코트를 누볐다. 포인트가드로 팀을 이끌며 위기마다 팀을 구했다. 국내 선수 공헌도도 2위다.
클러치 능력이 뛰어나 승부처에서 언제나 해결사로 나섰다.
신인상은 부천 하나외환의 신지현이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인 신지현은 5점 2.7어시스트로 풍부한 잠재력을 뽐냈다.
실력과 외모를 겸비했다. 어여쁜 외모로 남성 팬들을 농구장으로 끌어 모아 인기몰이에 앞장섰다.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3년 연속으로 지도상을 수상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에 올라 통합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대표팀을 이끌어 금메달을 일궜다.
외국인선수상은 샤데 휴스턴(우리은행)이 받았다. 휴스턴은 올 시즌 평균 16.5점 7.4리바운드로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3연패에 크게 공헌했다.
박혜진~홍아란(KB국민은행)~김단비~크리스마스(신한은행)~양지희(우리은행)는 정규리그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기량발전상(MIP)은 강이슬(하나외환)이 받았고, 김규희(신한은행)는 식스우먼상을 수상했다.
비키 바흐(KB국민은행)는 우수수비선수상을 수상했고, 최고 공헌도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윤덕주상은 김단비가 받았다,
모범선수상은 이경은(KDB생명)이 받았다. 개인사정으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정규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신정자(신한은행), 변연하(KB국민은행), 김계령(삼성)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심판상은 임영석, 프런트상은 신한은행이 받았다.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15일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