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기원은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59기 국수(國手)전이 11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수전 예선은 한국기원 소속 전문기사 231명이 출전해 11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21대 1로 경쟁한다.
20일까지 열릴 예정인 예선을 통과한 11명은 전기시드 4명, 주최사 추천시드 1명과 함께 본선 16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이후 3번기로 열리는 도전자결정전 승자가 2연패를 꿈꾸는 박정환 국수와 도전 5번기로 타이틀을 다툰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제58기 국수전 도전 5번기에서는 도전자 박정환 9단이 국수전 3연패의 조한승 9단에게 3-1로 승리하며 첫 국수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국수전은 국내 바둑대회 중 가장 오래된 기전이다. 그만큼 역사와 전통이 깊다. 국내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국수전은 1956년 고 조남철 9단이 우승한 이래 김인,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이세돌 9단 등 단 13명의 기사에게만 '국수' 타이틀을 허용했다.
동아일보사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59기 국수전의 총규모는 1억83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