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3자 회동이 17일로 확정됐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는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 문 대표가 정식으로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만나 중동 4개국 순방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이지만 사실상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영수회담의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서는 박 대통령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민생법안 처리, 경제살리기 등 민생현안에 대해 여야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6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행사 시작 전 환담 자리에서 중동 순방 이후 김 대표와 문 대표를 만나 회동을 가지기로 한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중동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여야 대표를 불러 (순방) 성과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문 대표 역시 “그렇게 해주시면 좋겠다. 부탁드린다”고 동조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언제든지 여야에 협력을 구하겠다”며“(중동 순방) 다녀와서 뵙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