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2·미국)이 은퇴한 스포츠 스타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은퇴 선수 수입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수입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조던은 2014년에만 1억 달러(약 1126억원)를 벌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는 전·현직 선수들을 통틀어도 단연 압도적인 액수다.
조던이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나이키와 함께 만든 농구화 브랜드 '나이키 조던'은 지난해 미국 내 판매량이 17%나 늘어 매출액이 26억 달러(약 2조9000억원)를 찍었다.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조던의 수입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조던은 또 음료 업체 게토레이, 언더웨어 업체 헤인즈, 스포츠 게임 업체 2K 스포츠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구단 가치 약 5630억원)의 지분을 90% 소유한 조던은 지난 2일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클럽(자산 1조원 이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40·영국)은 조던에 이어 고수입 은퇴 스타 2위를 차지했다.
베컴은 주류 업체 디아지오, 패션 브랜드인 글로벌 브랜즈 그룹과 모델 계약을 맺어 지난해 7500만 달러(약 848억원)를 손에 쥐었다.
아놀드 파머(86·미국·골프·약 475억원), 잭 니클라우스(70·미국·골프·약 316억원), 제리 리처드슨(79·미국·미식축구·약 260억원) 등도 수백억 대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