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5.3℃
  • 구름많음서울 2.3℃
  • 흐림대전 1.5℃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6℃
  • 흐림광주 2.5℃
  • 맑음부산 5.3℃
  • 흐림고창 1.1℃
  • 맑음제주 6.8℃
  • 구름많음강화 0.9℃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3℃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사회

방산비리 합수단, 무기중개상 이규태 회장 체포[종합]

URL복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대전고검 차장검사)은 11일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의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임직원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이규태(66) 회장을 전격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성북구 삼선동 일광공영 본사 등에 검사 2명과 수사관 50여명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무기거래 관련 계약서류 등 내부 문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터키 무기중개사업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에 대한 사기 혐의로 이 회장에 대해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강제로 확보했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터키 하벨산과 일광공영간 무기도입사업 추진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나 수상한 자금흐름이 있는지 등을 분석하는 한편, 회사 임직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합수단은 이미 이 회장 등 일광공영의 핵심 임원들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광공영은 터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장비원가 등의 가격을 부풀리고 리베이트를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EWTS는 적의 요격기와 지대공 유도탄, 대공포 등으로부터 조종사의 생존 능력을 높이는 전자방해 훈련장비다.

일광공영은 EWTS 납품업체인 터키 하벨산의 에이전트사로 참여해 2009년 4월 방위사업청이 터키 하벨산사와 1억87만달러 규모의 수의계약을 맺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관련, 방산업계에서는 하벨산이 일광공영에 당초 4000만달러 이하의 원가를 제시했지만 일광공영이 장비 원가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최초 제안가보다 3.5배 많은 1억4000만달러를 방위사업청에 제시, 협상을 통해 계약금액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합수단은 이와 함께 일광공영이 EWTS 납품 과정에서 군 작전 요구 성능기준에 못미치는 사실을 알고도 거래를 중개한 것으로도 의심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밖에 이 회장이 방위사업청 입찰 과정에서 군사기밀인 군 장비 시험평가 기준 등을 유출한 의혹이나 해경 컴퓨터 고가 납품 의혹 등 일광공영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광공영은 경찰 출신 이 회장이 1985년 설립한 무기중개업체로 2002년 터키 하벨산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방위사업청과 하벨산간 계약을 중개하는 등 김대중 정부 시절 급성장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연예기획사인 일광폴라리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여성 연예인과 주고받은 사적인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