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메이저리거에 도전하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4번타자로 출장했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유격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4번타자로 나왔지만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시범경기 타율도 0.182(11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피츠버그는 앤드루 매커천~강정호~앤드르 램보로 이어지는 클리업 트리오를 선보였다. 매커천은 강정호와 마찬가지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램보는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호조를 보였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지난해 LG에서 활약한 에버렛 티포드와 만났다. 강정호는 이 대결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후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했다. 이후 득점에도 성공했다. 시범경기 2번째 득점이었다.
강정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4-3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학주(25·탬파베이)는 같은 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교체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학주는 7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9회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학주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총 6타수 무안타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