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메이저리그 3년차 류현진(27·LA다저스)이 첫 시범경기에서 '난적' 제임스 실즈(3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만난다.
미국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11일(한국시간) "13일 다저스전에 실즈가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미 13일 다저스의 선발은 류현진이 선발로 예고돼 있어 실즈와 '코리안 몬스터'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실즈는 메이저리그 9년 통산 114승90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올린 베테랑 투수다. 지난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21의 좋은 성적을 올려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실즈는 샌디에이고와 4년 7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달 25일 불펜 피칭을 한 이후 등에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통증이 사라진 후 캐치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정밀검사 결과 몸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 3일 불펜 투구를 한 후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올해 목표를 200이닝으로 잡았다. 그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뛴다면 200이닝를 소화할 것이고, 승수와 평균자책점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