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구을 등 3곳에서 치러질 4·29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3곳 중 한 곳은 이겨야 본전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3곳 다 우리가 지면 본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국민들의 시각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눈앞에 놓인 선거가 4·29다. 현재 3곳인데 한 곳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4군데 보궐선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덕수 의원(인천 서구강화을) 회계책임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어 판결 결과에 따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이 1곳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그 다음 선거는 내년 4월 총선이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우리가 반드시 과반수 이상 의석을 확보해야만 그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4월 총선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이라며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갖고 그 동안 국민을 실망시킨 것이 무엇인가 잘 되돌아보고 빨리빨리 시정할 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제일 중요한 건 경제다. 당장 시장경제가 굉장히 안 좋기 때문에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빨리 특단의 경제 정책을 써서 서민과 중산층이 편해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처럼 정당이 비민주적으로 운영되고 당 권력자가 공천권을 휘두르는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 정치가 계속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두고 보시라. 나는 지역구는 물론이고 비례대표도 내 사람 안 심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과거처럼 당대표 찾아다니며 과거처럼 90도로 절하고 충성을 다 바치겠다는 약속하고 그런 비굴한 모습은 전혀 새누리당에 필요 없다”며“다 자기가 희망하는 곳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당 생활을 열심히 하고 지역주민에게 인정받는 그런 행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례대표도 밀실공천 안 한다. 이제 공천심사위가 아니라 공천관리위로 바뀔 것”이라며 “비례대표는 전문성”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아울러 “우리나라 제1의 망국병은 지역감정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선 비장한 수단이 필요하다”며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 내놓은 안은 석패율 제도다. 취약지역 지역구 출마자들을 복수로 비례대표 번호를 부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이우현 의원을 새누리당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