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9일 중동 4개국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피습사건으로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병실을 찾아 위로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 대통령은 즉시 리퍼트 대사의 병실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향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카타르 등 4개국 순방 중 병원에 입원해있는 리퍼트 대사와 통화를 하는 등 순방 기간에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했다.
여기에 7박9일간의 순방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리퍼트 대사를 직접 찾아 위문한 것은 이번 사태를 박 대통령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수사기관에 이번 사건의 목적과 배후 등을 철저히 밝힐 것을 지시했으며 한미동맹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외교당국에 미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주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