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중동 4개국 순방차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제2의 중동붐이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아부다비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UAE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1970년대 우리 건설 근로자들이 땀과 눈물로 제1의 중동붐을 일으킨 데 이어 지금 여러분은 창의력과 기술력으로 제2의 중동붐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최초 원전 수출이자 중동지역 최초의 원전 시공인 '바라카 원전사업'은 양국이 앞으로 100년을 함께 할 상생협력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UAE와 혁신적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의 융합을 통해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상생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과 진출 기업들에게도 또 다른 발전과 성장의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면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주시기 바라며 정부도 여러분의 활동을 열심히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 “UAE는 중동지역 비즈니스 허브로 우리 기업과 기관들의 활동이 매우 활발한데 비즈니스 현장의 애로사항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직능별 네트워킹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여러분께서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생활 밀착형 영사 서비스도 계속 발굴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오찬에는 재외동포 110여명이 참석했으며 박 대통령은 옅은 분홍색 저고리와 옅은 아이보리색 치마 한복을 입고 나와 참석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UAE에는 건설사와 상사, 공기업 주재원, 의료인, 승무원, 자영업자, 유학생 등 1만2000여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