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이틀 연속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페이스를 올렸던 박인비는 이날도 단 1개의 보기를 범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버디를 노릴 수 있는 몇 차례 기회에서 파에 만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까지 세계랭킹 1위였던 박인비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에게 넘겨준 1위 자리 탈환을 노리고 있다.
1번 홀부터 시작한 박인비는 13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다가 14번,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시간다는 이날 6타를 줄여 공동 9위에서 공동 선두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디아 고와 제니 신(22·한화)은 이날도 나란히 2타씩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는 나란히 4언더파를 쳤다.
전날 박인비와 함께 공동 선두였던 청야니(대만)는 3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7위까지 미끄러졌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26)은 이븐파로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전날 2언더파를 쳤던 김효주(20·롯데)는 2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