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정현(19·삼일공고·세계랭킹 121위)과 임용규(24·당진시청·세계랭킹 523위)가 2015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 태국과의 경기 첫 날을 책임진다.
5일 태국 논타부리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진추첨식 결과 정현은 경기 첫 날 2단식에 나서 와리트 손부트낙(22·세계랭킹 1009위)과 맞붙게 됐다.
임용규는 1단식에 나서 태국의 백전노장 다나이 우돔초케(34·세계랭킹 320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태국 논타부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단식 4경기, 복식 1경기를 치러 승패를 가린다.
6일에는 1·2단식이 열리고 둘째날인 7일 복식이 펼쳐진다. 8일에는 4·5단식이 벌어진다.
복식에서는 남지성(22·삼성증권)과 송민규(25·산업은행)가 짝을 이뤄 산차이 라티와타나-손찻 라티와타나 쌍둥이 형제와 맞붙는다.
마지막 날 4·5단식에서는 첫 날 단식을 치른 선수들이 엇갈려서 대결을 한다.
데이비스컵은 둘째날 복식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선수 명단을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첫 날 1·2단식 결과에 따라 대진표가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대표팀을 이끄는 노갑택 감독은 "태국에 일찍 도착해 훈련 및 현지 적응을 마쳤다"며 "첫 날 두 단식 중 1단식에서 임용규가 우돔초케를 이겨주면 경기를 좀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이 객관적인 면에서 앞서 있지만 원정경기라는 변수가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기량만 발휘해 준다면 태국전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날 두 단식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용규는 "상대 선수는 주니어 때부터 줄곧 봐왔다. 현지 적응훈련을 통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고 연습도 많이 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