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5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헌 논란에 이어 개정 주장이 잇따르는 것에 관해 "여야가 공동으로 공청회를 통해 보완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왕 김영란법의 여러 문제가 표출된 이상 여야가 공동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보완할 것이 있다면 보완하는 방법으로 가닥을 잡는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영란법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반개혁적인 것으로 여론이 몰아치더니 이제 김영란법을 통과시키니 대한변호사협회 등이 위헌 소지를 들고 나왔다"며 "정치권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나 괴로운 입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유승민 원내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고생이 참 많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원내 대표나 원내총무를 지낸 사람이 있기에 그 고충을 충분히 안다"며 유 원내대표를 향해 "인내하시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지난 3일 본회의에서 부결된 데 대해 "학부모들의 실망이 큰 것 같다"며 "이 법도 여야가 다시 한 번 논의해서 다음 국회에 원만히 통과되도록 노력해줄 것으로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이 밖에 이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사법당국이 이번 범인의 배후를 철저히 가려 모든 것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으로 한미 동맹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이 사건으로 한미 간 우호가 훼손되지 않기를, 정치권도 정부도 대책을 세우길 기대하고 외교적 노력을 주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