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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가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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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국내 프로축구 구단들은 해외전지훈련지로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 또는 축구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유럽, 중동 등을 주로 택한다.

'신생구단' 서울 이랜드FC는 첫 해외전지훈련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창단 첫 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우승이라는 큰 포부를 품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출국한 서울 이랜드는 28일 오후 늦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중북부에 위치한 더럼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훈련은 1일부터 시작했다.

서울 이랜드가 타 구단들과 달리 전지훈련지로 미국을 택한 이유는 뭘까. 마틴 레니(40) 감독의 영향이 가장 크다.

레니 감독은 미국 축구와 인연이 깊다. 2005년 미국의 캐스캐이드 서지(4부 리그) 감독을 맡은 뒤 클리블랜드 시티스타즈(2007~2008년), 캐롤라이나 레일호크스(2009~2011년·이상 2부 리그), 밴쿠버 화이트캡스(2011~2013년·1부 리그) 등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미국에서만 무려 8년의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레니 감독은 서울 이랜드의 전지훈련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다시 미국을 찾았다. 캐롤라이나 레일호크스 감독 시절 활동했던 더럼이 목적지다.

레니 감독은 "더럼은 기온이 온화하고 운동에 필요한 시설들도 완벽하게 마련 돼 있다"며 "전지훈련을 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첫 해외전지훈련인 만큼 낯선 곳으로 가게 되면 시행착오도 거쳐야 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다"며 "그러나 이곳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내가 이 지역 정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영장. 헬스장, 숙소, 연습장 등을 손쉽게 예약할 수 있다. 선수들은 온전히 연습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레니 감독의 인맥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가 K리그팀과 함께 미국을 찾는다는 소식에 든든한 지원군들이 한 걸음에 더럼으로 달려왔다.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는 과거 클리블랜드 시티스타즈 시절 레니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브라이언 어빈 코치와 케이럽 포춘 코치 등이 함께 했다.

브라이언 코치와 포춘 코치는 각각 스코틀랜드와 클리블랜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지만 레니 감독의 도움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브라리언 코치는 "클리블랜드 시티스타즈, 캐롤라이나 레일호크스에서 레니 감독과 함께 일했다. 그는 경험이 적고 어린 코치들에게 멘토와 같은 존재였다"며 "그가 더럼을 다시 찾는다기에 기쁨 마음으로 도움을 주러 왔다. 그는 정말 훌륭한 지도자"라고 전했다.

아울러 "레니가 새로 맡은 한국 선수들을 직접 지도해봤는데 정말 대단하다"며 "모두 기본기도 좋고 기술도 뛰어나다. 새 시즌 이들이 보여줄 모습이 상당히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미국 전지훈련 기간 동안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캐롤라이나 레일호크스 등과 총 4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게 된 것 역시 '레니 효과'다.

레니 감독은 지난 2011년 캐롤라이나 레일호크스를 2부 리그 격인 북아메리카 사커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5년 만에 더럼을 찾은 그는 이번에도 우승을 꿈꾸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레니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 이는 매우 큰 수확"이라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 베스트 멤버도 조만간 확정지을 것"이라고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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