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이병기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임명 하루 뒤인 28일부터 공식업무에 돌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처음 출근해 오후 늦게까지 10개 수석실별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튿날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시작돼 일부 수석들이 자리를 비우게 되는 만큼 이 실장은 이날 각 수석실별 업무현황에 대해 자세히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실장은 이날 보고를 받으면서 소통과 홍보에 힘쓰라는 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낮에는 10명의 수석들과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의 순방에 앞서 다음달 1일 오후에도 10명의 수석들과 함께 수석비서관회의를 다시 열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해 온 친박(친박근혜)계 원로인 이 실장은 전날 국가정보원장에서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다만 이 실장에 대한 임명안은 아직 박 대통령으로부터 공식적인 재가는 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이 순방을 떠난 이후에도 계속 직접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정을 챙길 예정이다. 순방에 동행하는 외교안보·경제·홍보·고용복지수석을 제외하면 6명의 수석들이 국내에 남아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