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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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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당사’ 아이디어 냈던 친박계(親박근혜)중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27일 내정된 이병기(68) 국가정보원장은 중요한 선거 때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해 온 친박계(親박근혜)계 원로 그룹 가운데 한 명이다.

박 대통령과는 2004년 3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선거를 도우면서 인연을 맺었다. 2007년에는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 대통령 캠프에서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으로 박 대통령에게 정무적인 조언을 했다.

고향은 서울이고 경복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외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케냐 주재 한국대사관 근무 중이던 1981년 당시 보안사령관을 거쳐 정무장관이 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로 발탁됐다.

이 실장은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비서실 의전수석비서관과 외교부 본부대사 등을 지내며 실세로 부상했다. 당시 소련·중국과의 국교 수립 등 북방 외교 정책 입안에 참여했다. 이어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2차장을 역임했다. 특히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망명을 총괄 기획·주도해 입국시켰다.

이 실장은 안기부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일본 게이오대에서 객원교수를 지냈다.

2002년 대선에서는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정치특보로 일하기도 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일한 이력도 있다.

'일본통'으로 알려진 이 실장은 박근혜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3월 주일대사로 임명됐다. 다음해 6월에는 남재준 전 원장의 후임으로 국정원장에 발탁됐다.

당시 박 대통령은 청문요청서에서 "급격히 냉각된 한·일관계 안정화에 주력해 일본 정부가 무라야마·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도록 유도하고 위안부 문제 논의를 위한 한·일간 국장급 협의를 개최하는 등 새로운 한·일 협력시대를 열기 위해 본연의 역할 수행에 진력했다"고 평가했다.

또 국정원장 재직 시절에는 서울시 공무원에 대한 간첩증거 조작사건으로 국민 신뢰에 큰 상처를 입은 국정원 분위기를 추스렸다는 평가를 듣는다.

다만 이 실장은 이른바 한나라당 '차떼기 스캔들'에 연루된 전력 때문에 국정원장 내정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비판을 받은 바 있어 비서실장 인선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차떼기 스캔들이란 이 후보자가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특보로 일하며 불법 대선자금 전달책 역할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건이다.

이 실장은 당시 새천년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전신)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중도 포기한 이인제 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측에 '한나라당에 유리한 역할을 해달라'며 5억원을 직접 전달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 후보자를 단순 전달자로 판단해 기소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같은 전력으로 인해 2004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 내정자는 이와 관련해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고 일생일대의 뼈아픈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정치자금 불법 전달은 100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내정자는 박 대통령과의 친분이 그다지 두텁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을 처음 만난 것은 1991년 청와대 의전수석할 때 노 전 대통령이 민간인이었던 박 대통령과 면담할 때였다"며 "2004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 대통령이 대표로 출마할 때 외교안보 쪽 자문을 했다. 대통령이 된 이후로 딱 2번 뵀다. 주일대사 임명장 줄 때와 서울에서 공관장들 모일 때"라고 말했다.

▲1947년 서울 ▲경복고 ▲서울대 외교학과 ▲주제네바대표부·주케냐대사관 근무 ▲민정당 총재보좌역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안기부 2차장 ▲이회창 대선후보 정치특보 ▲여의도연구소 상임고문 ▲2007년 박근혜 경선 캠프 선거대책부위원장 ▲주일대사 ▲국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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