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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판매원에서 생애 첫 투어 정상에 오르기까지…제임스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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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재미동포 제임스 한(34·한재웅)이 늦깎이답지 저력을 발휘하며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제임스 한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CC(파71·734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더스틴 존슨(31·미국)을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제임스 한은 절정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능수능란한 쇼트 게임과 환상적인 퍼트 감각을 자랑하며 내로라하는 유명 선수들을 압도했다. 특히 연장전에서 보여준 퍼트 능력은 그가 과연 무관의 선수였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1981년 11월2일생인 제임스 한은 2003년 본격적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는 2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골프 연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손에 이끌려 4살 때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그뒤 22살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지만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선수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제임스 한은 UC버클리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기도 했고, 부동산 중개업을 한 적도 있다. 백화점에서 구두 판매원으로 일한 경험도 있다. 온갖 역경 속에서도 골프를 향한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제임스 한은 어렵게 돈을 모아 2009년 다시 필드에 돌아왔다. 그해 캐나다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2012년 PGA 투어 2부 리그격인 웹닷컴투어 렉스 호스피탈오픈에서 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날 우승 전까지 제임스 한이 PGA 투어에서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은 공동 3위다. 지난 2013년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에서였다. 지난해 맥글래드리 클래식에서는 공동 17위,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위에 올랐다.

제임스 한은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선두 레티프 구센(남아공)과는 4타차나 났고, 선두권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우승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결국 경기를 연장 승부로 몰고갔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우승상금 100만8000 달러(약 10억6000만원).

아내가 3주 후에 출산을 앞두고 있어 기쁨은 두배가 됐다.

제임스 한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감격스럽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며 "3주 후에 딸이 태어나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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